제77장: 에드먼드의 집착

카일의 시점

나는 위스키 잔을 들어 올렸다. 호박색 액체가 잔 안에서 소용돌이치고 있었다. 천천히 한 모금 마시며 소파로 향했다. 로언이 뒤따라왔고, 그의 발걸음이 원목 바닥을 무겁게 울렸다. 우리 둘 다 자리에 앉았고, 쿠션이 우리 무게에 가라앉는 소리가 조용한 방 안에서 지나치게 크게 들렸다. 로언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다. 날카로운 눈으로 나를 똑바로 바라보며 자신의 잔을 손에 들었다.

"그래서, 아까 무슨 뜻이었어?" 로언이 물었다. 그의 목소리는 낮고 부드러웠고, 위스키가 이미 그의 혀를 풀기 시작한 것 같았다. "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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